마닐라 콘도 청소, 관리실에 부탁할까 직접 부를까

마닐라 콘도에 살면서 청소를 처음 맡길 때 갈리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관리실(admin)에 물어보면 대개 명단을 하나 줍니다. 아니면 밖에서 직접 찾아 부를 수도 있습니다.

둘 다 되는데, 다른 게 세 가지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결정하면 당일에 문제가 생깁니다.

1. 게이트패스 — 이게 제일 큽니다

메트로 마닐라 대부분의 콘도는 외부 작업자가 유닛에 들어오려면 사전 등록이 필요합니다. 부르는 이름은 건물마다 다릅니다 — work permit, gate pass, service pass.

관리실이 소개해주는 업체는 이미 등록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냥 부르면 됩니다.

직접 부르는 경우에는 입주민이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보통 필요한 것:

  • 작업자 이름과 신분증 사본
  • 작업 날짜와 시간
  • 건물에 따라 하루 이틀 전 신청

이걸 안 해두면 청소하는 분이 로비에서 막힙니다. 그분은 이미 차비를 쓰고 왔고, 우리는 그날 청소를 못 합니다. 처음 부를 때 가장 흔하게 겪는 일이 이겁니다.

건물 규정은 관리실에 한 번 물어보면 끝납니다. "외부 청소 업체 부르려는데 필요한 절차가 뭔가요" 한 마디면 됩니다.

2.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한테 말하나

물건이 깨지거나, 안 오거나, 일이 엉망이면 어디에 말할지가 달라집니다.

관리실 소개 — 관리실에 말할 여지가 있습니다. 건물이 소개한 곳이니 어느 정도 신경을 씁니다. 다만 관리실이 책임을 지는 건 아닙니다. 대부분 "우리는 소개만 했다"가 공식 입장입니다.

직접 섭외 — 전적으로 본인과 업체 사이의 문제입니다. 대신 업체를 바꾸기도 쉽습니다.

어느 쪽이든 작업 전에 사진을 몇 장 찍어두는 습관이 제일 확실합니다. 특히 가전, 가구 모서리, 바닥재.

3. 비용 구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관리실 명단에 있는 업체는 건물과의 관계 때문에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접 찾으면 폭이 넓습니다. 위아래로 다 넓습니다.

여기서 정확한 금액을 적지는 않겠습니다. 면적, 상태, 정기인지 1회인지, 도구를 누가 준비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고, 시세라고 적어둔 숫자가 오히려 판단을 흐립니다. 두세 군데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결국 가장 빠릅니다.

그래서 어떻게 고르면 되나

관리실 쪽이 나은 경우

  • 처음이라 절차를 모를 때
  • 단기 체류라 오래 쓸 업체를 찾을 필요가 없을 때
  • 게이트패스 신청을 매번 하고 싶지 않을 때

직접 부르는 쪽이 나은 경우

  • 정기적으로 쓸 사람을 찾을 때. 맞는 사람을 만나면 계속 부르게 됩니다
  • 관리실 명단이 한두 곳뿐이라 비교가 안 될 때
  • 입주·퇴거 청소처럼 범위가 큰 작업. 이건 견적 차이가 크게 납니다

부르기 전에 정할 것 세 가지

어느 쪽으로 하든 이건 미리 정해야 합니다.

세제와 도구를 누가 준비하나. 이게 안 정해지면 당일에 서로 난감해집니다. 프리랜서는 고객이 준비하는 경우가 많고, 업체는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진공청소기 같은 큰 장비는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범위가 어디까지인가. 창문 바깥쪽, 발코니, 냉장고 안, 오븐 안은 기본 청소에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면 미리 말해야 합니다.

몇 명이 몇 시간 오나. "청소 얼마예요"라고만 물으면 답이 잘 안 옵니다. 면적과 방 개수를 알려주면 그때부터 견적이 나옵니다.


언어가 걸린다면

메트로 마닐라 청소 업체 대부분은 영어나 타갈로그로 소통합니다. 그래서 한국어 되는 곳을 찾으려 하면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WooriCares는 반대로 합니다. 업체는 현지 업체 그대로 두고, 중간에서 통역을 맡습니다. 필요한 내용을 한국어로 알려주시면 해당 지역에서 그 일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견적을 받아 전해드립니다. 답은 카카오톡·메신저·텔레그램 중 편한 곳으로 드립니다.

현재 견적 요청에는 비용이 들지 않고, 가입도 필요 없습니다. 결제는 업체에 직접 하시고, 어느 곳에 맡길지는 직접 고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