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삼바하이를 쓸까, 청소 업체를 부를까

마닐라에 자리를 잡고 나면 한 번은 마주치는 갈림길입니다. 주변에서는 "헬퍼 한 명 두면 편하다"는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필요할 때만 청소 업체를 부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편의의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은 성격이 다른 두 가지입니다. 한쪽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고, 다른 쪽은 서비스를 사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부터 갈립니다.

카삼바하이를 고용한다는 것

필리핀에는 바타스 카삼바하이(Batas Kasambahay, 공화국법 제10361호) 가 있습니다. 가사근로자를 보호하는 법이고, 고용주에게 의무를 지웁니다. 외국인 거주자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 서면 계약서를 씁니다
  • 바랑가이에 등록합니다
  • 일정 기간 근무 후 SSS · PhilHealth · Pag-IBIG 가입과 분담금 납부가 고용주 의무입니다
  • 13개월차 급여(13th month pay) 를 줍니다
  • 주 1회 휴일과 일 단위 휴식 시간을 보장합니다
  • 최저임금이 지역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금액은 개정되므로 DOLE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정확한 금액을 적지 않는 이유는 개정되기 때문입니다. 급여만 생각하고 계산하면 실제 비용과 어긋납니다 — 분담금, 13개월차,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는 경우 그 비용까지 들어갑니다.

이걸 모르고 고용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들 그냥 쓰던데"는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청소 업체를 부른다는 것

이쪽은 고용이 아니라 서비스 구매입니다. 업체나 프리랜서가 자기 사업자로 일하고, 우리는 건별로 값을 냅니다.

그래서 위의 의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것을 신경 써야 합니다.

  • 매번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 사람이 바뀔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을 원하면 미리 말해야 합니다
  • 콘도라면 게이트패스를 매번 신청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집 구조와 요구사항을 매번 설명하게 됩니다

어느 쪽이 맞나

카삼바하이가 맞는 경우

  • 가족이 있고 집이 넓어서 매일 손이 필요할 때
  • 청소만이 아니라 요리, 빨래, 아이 돌봄까지 필요할 때
  • 몇 년 단위로 거주할 계획일 때
  • 위의 법적 의무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을 때

청소 업체가 맞는 경우

  • 1~2인 가구, 콘도 규모
  • 주 1회나 격주면 충분할 때
  • 체류 기간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 사람을 고용하는 관계를 원하지 않을 때. 이건 취향의 문제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 이유로 업체를 쓰는 분이 많습니다

둘 다 쓰는 경우도 흔합니다. 평소에는 주 1회 업체를 부르고, 입주·퇴거 청소처럼 큰 작업만 따로 맡기는 식입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확인할 것

신원 확인. 집에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카삼바하이든 업체 직원이든 신분증을 한 번 보는 것은 실례가 아닙니다.

범위를 글로 남기기. 무엇을 하고 무엇을 안 하는지. 카삼바하이는 계약서에 적고, 업체는 메시지로 남겨두면 됩니다. 나중에 "그건 원래 안 하는 건데요"가 나오는 걸 막아줍니다.

귀중품과 서류. 처음 몇 번은 따로 보관하는 편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의심이 아니라 관계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업체 쪽으로 정하셨다면

메트로 마닐라 청소 업체 대부분은 영어나 타갈로그로 소통합니다. 조건을 설명하고 견적을 받는 과정이 생각보다 품이 듭니다.

WooriCares는 그 사이를 대신합니다. 필요한 내용을 한국어로 알려주시면 해당 지역에서 그 일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견적을 받아 전해드립니다. 업체가 한국어를 못 해도 상관없습니다 — 그 부분을 저희가 맡습니다.

사람이 직접 읽고 24시간 안에 답을 드립니다. 어느 업체에 맡길지는 직접 고르시고, 결제는 업체에 직접 하십니다. 현재 견적 요청에는 비용이 들지 않고, 가입도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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